1. 주간캘린더
2. 계획형 루틴
3. 일일캘린더
4. 일상기록
규빈언니랑 나는 서로 처음 만난 전공동기이다. 그만큼 서로에게 의미가 깊은 관계이고 정서적으로도 잘 맞아서 언니는 항상 내 마음 한켠에 있는 존재다. 존재자체가 의지가 된달까. 그런 언니가 수업에 필요할까봐 공책이랑 펜을 선물해줬는데 마음이 너무 예뻐서 감동이었다. 얼른 11월 중순이 되어서 언니의 뉴하우스에서 파자마 파티하고 싶다. 기대된다. 그리고 실험대기하다가 공책에 언니랑 예은이, 유빈언니의 싸인을 받았다. 다들 흔쾌히 해주는 것이 너무 귀여웠다.
모든 중간고사가 끝난 화요일, 공대도서관에 와서 이화비즈니스플랜경진대회를 준비하는 나. 너무나도 격하게 놀고싶었다. 그래서 대회준비보다 놀 계획을 짜는 데 집중했다. 히히 >0<
지난 목요일 환경정책 및 법규 중간고사가 끝나고 길을 가다가 누군가가 말을 물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연남동에서 빵집을 준비 중인 분들이셨는데, 빵의 선호조사를 하시고 계셨다. 그리고 이번 주 화요일에 날을 잡아 빵을 시식하고 피드백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약속날 만나 티라미수, 얼그레이 마들렌, 레몬 마들렌을 시식했다. 물론 맛있었다! 그런데 개성이 부족한 맛이라고 느꼈고 빵에 대해 지식이 많은 편이 아니라 피드백이 자신없기는 했지만 최대한 느낀 바를 자세히 표현하려 노력했다. 열정많으신 창업자분들이 진지하게 경청해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다들 인품이 너무 좋으셨다. 나중에 창업하시면 찾아 뵙기로 약속했다. 그분들의 가게가 잘되면 좋겠다! 정말 재밌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비슷한 아이템을 준비한 팀이 바로 앞에서 발표했는데, 우리팀보다 시장조사를 잘해서 조금 비교가 되었다. 물론 우리팀은 고객개발과정을 더 많이 진행하기는 했지만, 그와 별개로 시장조사항목의 부실함은 타격이 있었던 것 같다. 대회를 마치고 조금 기죽은 상태였는데 승희가 요로코롬 센스넘치는 말을 해줘서 너무너무 마음이 고마웠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나는 화답으로 승희의 위시리스트에 있던 곤약젤리를 선물했다. 다음 2차 발표때는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 아자아자!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이화에 와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나의 삶이 몽글몽글 꽉꽉 채워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부모님을 만나고 싶고 같은 루트를 거쳐 이화에 오고 싶다.
시험과 대회가 끝난 뒤의 목요일에는 벼르고 벼르던 서울숲에 와보았다. 처음부터 혼자가려고 마음먹은 곳이었는데 막상 혼자가려니 외로울까봐 망설이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혼자가는 것만의 매력이 있었고 매우 만족스러운 탐방이었다. 적당히 흐린 햇빛, 미약하게 부는 바람, 조금씩 떨어지던 낙엽, 춥지않은 온도. 감성이 아지랑이처럼 몰래몰래 생기는 느낌이었다. 이런 것을 '가을탄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에 길도 안내해주고 식당을 함께 찾아주던 상우의 가이드가 없었다면, 조금 우당탕했을텐데 상우가 사려깊게 챙겨줘서 덕분에 원활하게 잘 지내고 왔다. 상우야 고맙다 :D 서울숲 탐방 후기는 아래에 자세히 써두었다.
https://shinesleep.tistory.com/entry/신촌-서울숲-서울숲-따릉이-당일탐방-코스-추천
비록 만드는 과정이 우당탕스러웠지만 플룻의 형태를 갖춘 악기를 만들 수 있어 다행이었다. 부족했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만들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저번주에 너무 하고 싶었던 지구촌학교에서 신촌까지 라이딩을 마쳤다! 성취감 뿜뿜! 안양천에서 한강까지 이어진 길에 코스모스가 줄지어 핀 모습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오는 길에 라면이랑 아이스크림까지 뚝-딱 먹었다. 요즘 혼자놀기 만렙을 찍은 것 같다. 2시간동안 라이딩하고 한강근처에서 놀다가 집 오는 길에 헬스를 했다. 오랜만에 시간걱정없이 운동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 라이딩 후기는 아래 글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적어두었다.
https://shinesleep.tistory.com/191
전공동기인 효리와 연남동을 다녀왔다. 플리마켓, 빈티지샵, 골목 사이의 분위기 있는 식당과 소품샵, 북적이는 사람들. 꿈꿔왔던 대학 로망 중 하나를 실현한 느낌이었다. 이제껏 온 연남동 만남 중 가장 재미있었고 여러모로 절대 잊지못할 것 추억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같은 유형의 고등학교인 과학고등학교를 나온 효리와 공감대 높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찬우말대로 힘들다는 감정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각기 다르게 느끼는 감정을 공감하는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 것 같다.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도 너무 재밌었던 하루였다. 연남동 투어 후기는 아래에 구체적으로 써두었다.
https://shinesleep.tistory.com/entry/연남동-후기
5. 일주일 평가
채찍이 필요하다고 느낀 나날들. 그러나 워라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워라밸이 맞춰져야 지치지 않고 길게 할 수 있으니까. 다만, 지금보다 조금 더 효율적인, 워라밸이 충족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욕심만큼 능력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시간관리는 필수이다.
'ABOUT ME > WEEK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11.14-2021.11.20] 21살 대학생의 주간기록 (0) | 2021.11.20 |
---|---|
[2021.11.07-2021.11.13] 21살 대학생의 주간기록 (1) | 2021.11.14 |
[2021.10.24-2021.10.30] 21살 대학생의 주간기록 (0) | 2021.10.29 |
[2021.10.17-2021.10.23] 21살 대학생의 주간기록 (0) | 2021.10.22 |
[2021.10.10 - 2021.10.16] 21살 대학생의 주간기록 (0) | 2021.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