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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꿈은 CEO 였다.
구체적인 꿈은 아니었고 막연하게 회사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중학생 1학년 때, 부모님이 알토란과 같은 티비프로그램을 보셔서 나 또한 관상, 손금, 한약재, 풍수지리에 관심이 생겼다.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인간관계는 필연적인 것이라 생각했고 사람을 잘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상 책을 주요하게 보았다.
그런데 그 옆의 책장이 경영서가 모여있던 책장이었다.
자연스럽게 경영서들의 제목들을 훑기시작했고 여러 경영서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가 정신이 흘러들어온 듯하다.
나의 선택 기준은 두 가지이다.
첫째, 필요한가?
둘째, 재미있는가?
첫째는 세상과 나에게 둘 다 적용되는 기준이다.
세상에 필요한 일인지, 내가 할 필요가 있는 일인지.
둘째는 오로지 나에게만 적용되는 기준이다.
내가 재미있어하는 일인지.
세상에 필요하더라도, 내가 할 필요가 있는 일이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물론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는 있지만, 그 과정을 이겨낼만큼의 가치가 없다면 할 이유 또한 없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필요한 일을 내가 할 필요가 있는지 싶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아니면, 별다른 사명감이 들지 않고
지속해서 해나가지도 않는다.
사명감은 나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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