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과 같았던 3학년 1학기를 무사히(?) 끝내고 지난 일주일간 모처럼 푹 쉬었다. 예전에는 '휴식'이라는 행동에 죄책감을 느껴서 무언가 끝나도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시작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마다 계속 스스로를 옭아매며 삶을 끌고가는 듯한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런데 소울메이트를 만나고 나서는 조금 달라졌다. '나'에게 '휴식'이라는 당근을 주는 법을 배운 것이다. 지난주, 종강을 맞이한 뒤 마음놓고 정말 푹 쉬었다~ 물론 가끔 도전학기제 대비를 위한 회의나 남은 팀플을 하기도 했지만 모처럼 뒹굴뒹굴 거리며, 아무런 밀도없는 하루를 보냈다. 너무 행복했다.. 헤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