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ACTIVITIES/LAB INTERN

서울대학교 랩실인턴 주간일지

hijo2 2021. 7. 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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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학에서는 두 분야의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

한 곳은 본교 이화여자대학교의 생태분야 연구실, 또 다른 한 곳은 서울대학교의 교육분야 연구실이다.

 

생태복원공학 분야는 어릴 적부터 관심있던 분야이기에 2020년도 겨울방학부터 인턴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교육분야 연구실은 정말 예상치 못했고 우연한 기회로 들어가게 되었다.

 

사건의 발단

이화여자대학교의 환경공학전공에는 '환경공학기초설계'라는 수업이 있다.

4명의 팀원과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공학설계를 하는 것이다.

나는 2021년도 1학기에 수강한 환경공학기초설계 수업을 수강하였다. 그리고 이 때 ENACT 교육 모델을 개발하신 한 박사님께서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ENACT Project의 효과성을 연구하시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대학생이 느끼는 사회적 책임감에 관한 설문조사가 있었는데, 그 설문조사를 다 5점으로 선택해버려서 박사님과 '개인 면담'을 하게 되었다...! 박사님이 '학생, 다 5점을 선택했더군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을 때, '헉 설문조사가 기억이 안나...(급하게 다시 찾아보고) 아~ 네! 다시 설문조사를 해도 다 5점으로 택할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박사님께서 '그런 학생을 찾고 있었는데, 혹시 앞으로 몇 차례 면담해볼 생각이 있는가? 학생이 궁금해서 그렇다네!'라고 말씀하셨다. 머릿 속으로 '이게 무슨일이지????/!무슨일이야???!'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여튼 그 사건을 계기로 박사님과 친분을 가지게 되었고 연구실 인턴까지 제의를 받게 되었다. 

 

두근두근 첫 출근길

설레는 서울대 첫 출근길

마침 버스에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만약 다른 사람도 있었다면, 호기롭게 사진은 못 찍지 않았을까..?

 

나의 업무

업무에 대한 면담을 꽤나 진행한 것 같다.

박사님께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지원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결정한 나의 업무는 총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환경 분야 자료 아카이빙

환경 분야의 기사나 논문을 읽고 정리하며 지식을 쌓은 뒤, 시민들에게 알릴만한 소식을 정리하여 업로드하는 것이다. 또한 생태관련하여 견학을 가는 기회가 있는데, 이 때 함께 동행하여 배우고 자료를 정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2. 나;다움 창업

좋은 사수분을 만난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박사님의 역할이라고 하시며 창업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도와주시겠다고 하셨다.

3. 연구 진행

이 또한 환경 분야 지식을 쌓으면서 하고 싶은 연구가 생기면 진행하라고 허락받았다!

 

아무래도 이 세 가지를 다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잘 경영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근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간다. 박사님의 출근 일정에 맞추어 간다. 서울대로 출근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보통 이화여자대학교 연구실로 출근한다. 가끔은 출근하기 싫을 때는 도서관이나 열람실, 헬스장에 머무르기도 한다. 

 

연구실 분위기

연구실 분위기는 만족스럽다. 박사님께서 거의 항상 맛있는 밥과 후식을 사주시고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항상 신경써주신다. 또한 연구실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인 희원이와 지희언니도 굉장히 모난 데 없이 선한 사람들이라 이야기를 나누며 협업하기 좋다. 아직 조금 더 다녀보아야 알겠지만 지금은 만족스럽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서울대 교직원 식당 (소바, 고추장불고기 정식)

나는 메밀 소바를 먹었는데 10000원 이상의 값을 받기에는 애매한 음식인 경향이 있었다. 교직원 식당에 간다면 다른 음식을 먹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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