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풀어주는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 후기 (신촌 메가박스)

밤 10시, '지구를 구해조' 팀원들과 ENACT 성과발표회 회의를 한 후 현빈이와 운동장 산책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 이러쿵저러쿵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가지는 것 같다.

고등학교를 지나고 대학교에 오면 조금 다를 줄 알았는데,

다르긴 하지만 생각보다 '현실적'이라서 갈피를 잡기 더 어려워진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 하면 좋은 것들이 오히려 많아서 무엇을 잡아야할지 모르겠달까.

 

진솔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영화가 보고싶어졌다.

그래서 신촌 메가박스 영화상영시간을 급하게 보았고 

재미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크루엘라'가 마침 상영되기 15분 전이길래

급하게 벼룩게시판의 벗에게 할인받아 영화티켓을 얻었다.

 

아무도 없는 영화관의 모습

그런데 놀랍게도 영화관의 좌석에 아무도 없었다. 

정말이지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서 고백받으면 기분이 참 좋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조그맣지만 우리만 존재하는 세상이랄까

여튼 '대박~대박~'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음 한 커플이 들어와서 조금 아쉬웠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크루엘라' 이야기를 해보겠다.

크루엘라 포스터

사실 내용은 그렇게 서정적으로 뛰어나지는 않다. 

하지만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오히려 억지로 산파적이거나 감동을 주지는 않아서 편하게 보기 좋았다.

긴 여운을 주는 영화는 가끔 더 괴로움을 주기도 하니까 말이다.

 

크루엘라가 보여주는 이중적인 자아가 공감되기도 했다. 

 

제주맥주와 콜라보한 신촌 메가박스의 모습

영화를 보고나서 제주맥주와 콜라보한 로비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편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았다.

어떤 분들은 기타를 들고와서 버스킹처럼 하기도 했다. 

이런 공간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