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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코스 추천, 방문후기 - 골목공방, 거북이의 꿈, 빈티지샵, 크레미뇽, 메이드바이, 연남다방

hijo2 2021. 11. 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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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6일.  전공동기 효리와 함께 연남동에 다녀왔다.

 

|  날씨

맑음

기온 최고 기온 21도, 최저 기온 4도 (체감 12도)

바람 북북동 1m/s로 바람에 의한 추위는 적을 것으로 예상

습도 72%로 다소 있는 편

밤산책 가능 오후 10시 예상기온 11도이므로 늦은 밤 산책가능

 

 

효리는 envision이라는 환경공학 내 동아리에서 만났다. 같은 전공이자 같은 유형의 고등학교를 나와서 내적 친밀감을 가지며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보던 친구였다. 그리고 드디어 지난 11월 6일에 효리를 처음 만났다. 

 

우선 오후 4시에 이대 정문에서 만나 이대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이동했다. 처음 만났지만 외향적인 효리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여 바로 친해졌다. 귀여웠다. 

 

둘 다 연남동에 방문했을 때 식당 위주로 갔기 때문에 골목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공방골목으로 향했다. 

 

|   공방골목

연트럴파크를 따라 약 5분 정도 걷다보면 우측에 GS25가 보인다. 그 골목에 들어가면 좌측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의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공방골목이 나온다. 공방골목은 약 10개 정도의 작고 아담한 공방들이 줄지어 있는 예쁜 골목이다. 

 

각 공방마다 포인트색을 가져 알록달록한 거리

가게마다 포인트 색이 있는만큼 거리의 색감이 알록달록 예쁘기 때문에 전신, 상체사진을 찍으면 좋은 곳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공방의 갯수가 작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문을 닫은 공방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자기 귀여운 골목이다.

 

여러 귀여운 소품을 볼 수 있고 클래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자기, 책, 원단 등 직접 제작한 여러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외부에서도 구경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어 길을 지나는 사람들도 한동안 멈춰서 구경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들이 많았다. 

 

도자기 공방의 모습

한 도자기 공방의 내부에 마치 동물같은 아이가 있었다. 알고보니 도자기로 만든 용이어서 너무 신기했다. 평소 도자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도자기 구경은 정말로 재밌는 시간이었다. 나중에 70대쯤 늙어서 농사를 지을 때면, 나만의 도자기 작업실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공방 외부 벽도 꾸며져 있어 사진찍기에 좋다.

효리랑 처음 만났는데 엄청 많은 사진을 찍은 것 같다. 아무래도 사진 찍을만한 스팟이 많아 자연스럽게 순간순간들을 기록하기 좋았다. 참고로 폰 케이스는 새로 산 것인데 아주 마음에 든다. 

 

|   플리마켓

골목을 나와 다시 큰 거리로 향하던 도중, 플리마켓을 발견했다. 이전에 망원동에서 구경했던 것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우리는 물흐르듯이 그곳에 들어갔다. 

 

플레몬 플리마켓이라는 이름이 귀여웠다.

마켓 외부부터 내부까지 소품들과 사람들이 꽉꽉 채워져있었다. 

 

귀엽고 예쁜 악세서리도 있었고

 

뽀짝한 주방도구와 방꾸미기 소품부터 다양했다.

악세서리, 목도리, 양말, 향수, 주방도구 등 다양한 물건들이 정말 많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고 여러차례 구매의 유혹에 당할 뻔 했다. 그만큼 뽀짝하고 예쁜 소품들이 많았다. 마치 센과 치히로에서 센이 처음에 마녀가 지배하는 신비한 마을에 들어섰을 때처럼 눈을 떼지못하고 구경한 것 같다. 

 

지나가면서 어떻게 저렇게 디자인을 예쁘게 하는지 감탄이 나왔다.

다시 큰 거리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묘숲이라는 소품가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품가게들이 있었는데, 오묘숲의 인테리어를 보며 '어쩜 저렇게 예쁘게 디자인했을까?' 감탄사가 나왔다. 다시봐도 예쁘다. 가게 밖에서 조금 기웃기웃거리며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다국적 카페골목을 가려다가 길을 찾지 못하기도 하고 배가 고파 밥부터 먹기로 했다.

 

|  다국적 카페 골목

참고로 다국적 카페 골목은 베트남, 일본, 태국, 프랑스식 카페가 모여있는 곳이다. 메뉴 또한 해당 국가의 빵과 음료로 구성되어 있다. 

 

 

|  빈티지샵 1  

가게명은 미처 보지 못했다..!

빈티지샵에서 찰칵쿵야

그런데 오 마이 갓! 길을 가다가 '나 여기 있어요! 자 주목주목!!' 이라고 말하는 빈티지샵이 있었다. 그래서 홀린듯이 들어가 옷을 구경했다. 효리가 날 위해 만들어진 옷이라고 할 만큼 잘 어울리는 옷이 있었는데, 매치가 애매하기도 하고 가격대가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매장을 나섰다. (아가야, 언니가 돈 많이 벌어서 다시 올게..)


사진은 나름 힙한 척 해보았다. 

 

|  사루카메

수제 라면이 유명한 식당을 찾아왔는데,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 조기 마감해서 맛보지 못했다. 당시 방문시간은 5시 30분 정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많이 아쉬웠다. 

 

조기 마감한 사루카멘

그래서 다른 유명한 라멘집인 거북이의 꿈으로 향했다.

 

|   거북이의 꿈 

카이센 마제소바,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를 주요리로 파는 라멘집으로 우리가 들어간 이후로 웨이팅이 생겼던 곳이다. 평소 저녁시간보다 빨리 오지 않으면 웨이팅을 해야할 정도로 인기있는 곳 같다. 

거북이의 꿈 외관

문득 왜 가게 이름이 거북이의 꿈인지 궁금했다. 꿈있는 거북이는 비록 느릴지라도 목적지에 도달하기 때문일까?

 

주문한 라멘의 모습

첫번째 사진이 카이센 마제소바이고 두번째 사진이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이다.

카이센 마제소바는 해산물 비빔 라멘으로 해산물 특제소스와 다진 숙성 참치, 오징어, 청어알, 창소라, 가리비, 새우, 연어알과 오이, 대파, 부추, 마늘이 마제면과 어울러지는 라멘이다.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는 수제 된장소스에 소고기 민찌, 돼지고기 민찌가 어우러지는 일본식 비빔 라멘이다. 모두 맛있었다. 

 

나는 담백한 맛을 좋아해서 카이센 마제소바를 먹었고 해산물만의 담백한 맛을 느끼며 만족했는데,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의 자극적이면서도 부드럽고 편안한  맛 또한 너무 맛있었다. 둘 다 정말 맛있었다. 

 

가게와 두 음식에 대한 후기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페이지를 방문하기를 바란다.

https://shinesleep.tistory.com/entry/연남동-맛집-카라이-미소-마제소바-강력추천-거북이의-꿈

 

[연남동 맛집] 카라이 미소 마제소바 강력추천 '거북이의 꿈'

우연히 방문한 연남동 마제소바 맛집 '거북이의 꿈'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남동 거리 탐방 코스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 접속하기를 바란다! https://shinesleep.tistory.com/entry/연남동-후기 [연남동]

shinesleep.tistory.com

 

 

|   빈티지샵 2

마찬가지로 미처 가게명은 보지 못했다..!

생애 첫 모자를 구매했다.

태어나서 마제소바를 처음 경험해보고 만족하며 길을 가다가 새로운 빈티지샵을 발견했다. 가방, 옷, 모자 모두 예쁜 곳이었다. 앞으로 옷을 사야할 때는 무신사나 에이블리 말고 이 곳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특이하면서도 질좋은 옷들이 많았다. 안경도 써보고 맨투맨도 보다가 모자에 눈을 돌렸다. 특히 저 두 모자가 마음에 들었는데, 처음에는 구매할 생각이 당연히 없었다. 보수적이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패션감각을 가진 내가 모자라니! 그래서 구경만 하려했는데 써보니까 너무 잘어울려서 크림색 모자 구매를 결정했다. 잘 없는 디자인이기도 했고 사계절 모두 쓸 수 있으며 동경하는 허클베리핀과 같은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사실 모자가 마음에 들었음에도 '밖에 나갈 때 부끄러워서 못 쓸 것 같은데?' 하고 가게를 나왔다가 다시 길을 돌아가서 산 것이다. 모자를 산 이후로 계속 모자를 쓰면서 다녔다. 지금 방 안에서 글을 쓰면서도 '저 모자를 언제 쓸까?' 두근두근 설레어 하고 있다.

 

 

|  크레미뇽 마카롱 가게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19길 22-20 1층

1900원~2500원 사이로 마카롱을 구매할 수 있다.

특이하고 예쁜 마카롱이 자몽, 인절미, 흑임자, 블루베리 레드벨벳, 화이트말차 등 다양하게 있다.

 

마카롱가게 크레미뇽에 방문했다!

효리의 고등학교 후배들, 나의 고등학교 후배가 내일 이대 1차 면접이 있어 응원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마카롱 가게 크레미뇽(CREMIGNON)에 방문했다. 태어나서 먹은 마카롱 중에 제일 맛있었고 꼬끄조차도 정말 맛있는 마카롱 가게다. 다음에도 연남동에 방문하면 꼭 재방문할 것 같다. 라이딩하다가도 꼬끄가 생각나면 방문해야지!

 

 

|  다이소

연남동에는 약 7층 정도의 백화점 같은 다이소가 있다. 선물 포장을 위해 들렀다. 다이소는 참 다양한 물건들이 많은 것 같다. 도태되지 않고 꾸준히 사람들이 방문하게 만드는 곳이라는 것에 경외심을 느낀다. 기업전략을 잘 구축한 것 같다. 

 

사실 중학생때, 빠르게 바지를 말리면서도 바지 모양이 예쁘도록 말릴 수 있는 옷걸이를 생각해내고서는 스스로 기가막히다고 생각해 다이소 본사에 메일을 넣은 적이 있다. 나의 발명품이 너무 좋으니 출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나름 도안과 장점과 사용법에 대해 서류를 만들어보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부끄러우면서도 웃기다. 그런데 놀랍게도 본사측에서 고려해보겠다는 답장이 왔었다. 의외의 답장에 놀랐던 나는 다음 메일을 기다리다가 답장을 재촉하는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서는 처참하게 다시는 연락받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이상 슬픈 이야기였다. 

 

포장을 고르던 와중, 광천김맛 꽃게랑을 보았다.

요즘 별의별 맛의 간식거리가 나오는 것 같다. 사서 교수님께 신세대의 면모를 자랑해볼까 생각했지만, 취향이 이상해보일까봐 이내 마음을 접었다. 찬우가 빠삐코 소주가 나왔다고 하던데, 빠삐코 소주는 한번 꼭 경험해보고 싶다. 

 

 

|   메이드 바이 (Made by) 소품샵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희로 11

영업시간 12:00 ~ 19:50

 

큐티한 효리가 꼭 가보고 싶었던 소품샵이 있다고 해서 메이드바이라는 소품샵에 들렀다. 연남동에서 어쩌면 제일 큰(?) 소품샵인만큼 빈티지, 큐티뽀짝, 심플리한 다꾸들이 즐비해있었다. 너무 귀여웠다. 온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가끔 이런 동심에 빠지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는 실용미 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다꾸에는 취미가 없다. 하지만 다꾸 좋아하는 친구들이 좋아할 표정이 생각나며 친구들과 같이 오거나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엽고 귀엽고 그리고 귀여운 다꾸들
무해한 동화나라에 온 기분이었다.

영업시간이 19시 50분으로 일찍 끝난다. 그래서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구경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동공이 커질만한 곳이었다. 나오고 나서도 나의 동공을 진정시키느라 힘들었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리고 친구들 선물도 사야지~

 

 

|   연남다방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연희로1길 36 1.5층

 

이제 만남을 마무리할 겸,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였던 연남다방에 들렀다. 이 곳에서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 진로, 동아리, 연애 등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을 공유했다. 

 

분위기있는 내부 모습, 대화하기 편했다. 

 

수면을 위해 아메리카노 대신 에이드를 마셨다. 레몬 에이드보단 자몽 에이드가 더 맛있었다. 

 

 

돌이켜보니, 4시부터 9시까지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다양한 것들 경험하고 다양한 감정을 나누었던 하루였다. 이 글을 쓰는 9일인 오늘, 운동을 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자고 다짐했는데, 저 순간들에 나는 사람과 상황에 최선을 다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뜻깊은 순간이자 하루였던 것 같다. 그리고 노는 것은 중요하다. 균형이 맞춰진 삶이 건강한 생각을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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