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ERCISE/Bike Riding

[천왕역-신촌역] 따릉이 라이딩 코스 추천, 후기

hijo2 2021. 11. 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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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5일에 진행했던 [천왕역 - 신촌역] 따릉이 라이딩 후기를 적고자 한다!

 

저번주부터 지구촌학교에서의 1교시, 2교시 교육봉사를 마치고 따릉이를 타고 신촌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으나 중간고사가 있어 라이딩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꼭 라이딩을 하려고 꾹꾹 벼르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방에 라이딩 옷도 꾹꾹 챙기며 준비를 완료했다 -!! 다행히 오늘 미세먼지는 조금 나빴지만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적게 불어 라이딩하기 좋은 날이었다. 

 

네이버지도 상으로 16km로 약 59분이 소요된다고 하여

가는 길에 잠깐 앉아서 날씨도 느낄 겸 1시간 30분 정도를 예상 소모시간으로 잡았다. 

아래 나의 코스는 15km/h를 기준으로 1시간 30분짜리 코스이며 네이버지도보다 길을 돌아가는 코스이다. 

지구촌학교에서 퇴근!

우선 10시 40분에 지구촌학교에서 퇴근하고 천왕역에서 따릉이를 대여했다. 

 

천왕역-신촌역 라이딩 코스

 

추천 코스는 위의 지도사진을 따라가는 것이다. 

라이딩 결과는 20.42km를 1시간 21분 동안 라이딩했다. 평균 속도는 15.1km/h였다.

 

강가를 따라 중랑천, 안양천, 한강 자전거길을 주행하면 되므로 헷갈리는 길은 크게 없다.

네이버지도에서는 한강에서 여의도 도로쪽으로 빠져서 마포대교를 거쳐 신촌으로 가는 코스였는데 필자는 코스모스가 너무 예뻐서 한강길을 더 따라갔다. 그래서 양평폭포를 거쳐 성산대교를 넘어 서강대교를 건너는 코스이다. 네이버지도보다 약 5km 정도 더 가는 코스이다. 

 

누적고도 및 평균속도 정보

대체적으로 내리막길 코스이며 서강대교에서 신촌에 진입할수록 고도가 올라간다. 

오는 길에 라면과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하고 걸으며 사진을 찍기도 하여 소요시간은 총 2시간 15분이다. 

 

안양천의 버드나무 공원에서

안양천에는 유독 버드나무(Weeping willow)가 많다. 

참고로 버드나무의 꽃말은 '애도, 경쾌, 솔직, 태평세월, 자유'를 뜻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버드나무의 잎자락들을 보면 유유자적한 느낌이 든다. 

 

나의 따릉이는 덩그러니, 버드나무랑 나랑 한 컷

따릉이는 잠시 두고 버드나무를 보며 사진을 찍었다. 

 

선유도 가기 전 길목에 핀 코스모스들이랑 

안양천의 길목에 코스모스가 만개하여있다.

가다가 '이 길을 지나면 더이상 코스모스가 업겠지? 여기서 멈춰서 사진을 찍어야겠다!' 하고 찍었는데 긴 길을 따라 꾸준히 피어있었다. 안양천의 코스모스길은 정말 길다는 것을 알아두자. 

 

참고로 코스모스는 귀화종이다. 

귀화종(naturalized species)이란, 외래종(exotic species)이지만 국내 생태계에서 인위/자연적으로 성공적으로 번식하여 생존한 종을 뜻한다. 외래종이라고 항상 생태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외래종임에도 불구하고 코스모스, 토끼풀과 같은 귀화종들은 다른 종과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생존하기도 한다. 

 

배고파서 가던 길을 멈추고 들른 양화대교 근처 편의점

성산대교를 거쳐 양화대교로 향하던 도중 선유도 근처 편의점에 멈췄다.

너무 배고파서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낭만있게 라면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라면을 끓이자! 

단백질 확보를 위해 계란을 추가해 끓였다. 참고로 난 신라면파!

두근두근!!!

 

편의점 앞의 벤치에 자리를 잡고 강가를 보며 먹었다.

평소 라면을 즐겨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 오랜만에 라면을 맛보니 생각보다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비둘기 한 마리가 내 근처 주위를 맴돌았다. 뭔가 뺏길거 같기도 하고 점점 가까워지길래 기선제압을 해야겠다고 조금 생각했다. 그래서 그 친구를 계속 쳐다봤다. 눈싸움에서 내가 이겼다. 음 말하기는 부끄러운데, 눈싸움 뒤에 비둘기가 기선제압을 당했다고 느꼈는지 주위를 맴돌던 비둘기가 날아갔다. 신기하다. 

 

더 머무르고 싶어서 후식 타임을 가졌다.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기도 하고 강가에 조금 더 있다가 가고 싶어서 아이스크림을 샀다.

냠냠@

 

정오의 한적한 분위기

벤치에 앉기보다 잔디에 앉아있고 싶었다. 그래서 잔디에 앉아 흐르는 강을 별 생각없이 바라보았다. 

정오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다음에는 선유도를 가보려 한다.

한강 둔치에는 사람이 적었지만 선유도로 가는 다리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그래서 다음에는 선유도를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낙엽은 떨어지고 만다.

아직 물들지 않은 나무도 있었다. 언젠가 저 나무도 물들어 낙엽이 될 것이다. 

 

당산역 굴다리 근처에 위치한 식당

따릉이 대여시간이 2시간을 넘기기 전에 근처 당산역에서 따릉이를 교체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당산역 근처 식당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한강 라이딩 후에 당산역 굴다리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브런치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완수하고 나면, 후회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따뜻한 날,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중랑천-안양천-한강 길을 따라 라이딩하기를 추천한다.

출근하는 직장인, 퇴근하는 직장인, 홀로 여행, 데이트하는 커플 모두에게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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