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고민이 생기면, 생각의 시간을 가지고 글을 썼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고맙게도,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생겨서 새로운 고민해결법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언제부터인지 저는 고민을 주변 사람들에게 잘 풀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아마도, '아무도 나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없어'라고 생각하며 인간관계에도 큰 기대감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또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사실 고민을 타인에게 말한다는 것은 나의 아픔을 상대방이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음 아픔을 공유하는 순간은 무거워요. 그 고민을 말했을 때 느껴지는 먹먹한 회색 필터의 분위기가 습습하달까요. 그래서 그 무거운 순간을 만들고 후회하고 싶지않아서 혼자서 고민을 글로 해결하려했던 거일수도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