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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쓰는 이유

hijo2 2020. 8. 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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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쓰는 이유

나의 경우에 어떤 일이든 한 가지 이유만으로 행동이 결정되지는 않는 것 같다. 블로그를 쓰는 이유에도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다. 

 

1. 오로지 '나'를 위해, '나'를 기록하기 위해서

나는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어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있을 때 딱히 자랑하지도 않고 힘들다는 것을 티내지 않는다. 음 사실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때 자존감이 매우 낮았었다. 그 때 친구의 좋은 일에 배아팠던 적이 있기도 하고 친구의 나쁜 일에 나도 공감되어서 힘들었던 경우가 있었다. 당시 나의 모습에 나는 '인간의 이기심'을 느꼈고 가끔은 스스로가 혐오스러웠다. 그러다보니 어느새부터 감정을 공유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 되었다. 특히 아픔을 공유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해졌고 행복을 공유한다는 것은 타인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까봐 꺼내지 않는 감정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톡으로도 근황을 전달하지 않아왔다. 왜냐하면 보통 아주 즐거울 때만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어져서 이 소식을 접한 누군가는 낙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보니 나의 지나온 일상들이 아깝게 느껴졌다. 나를 더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는 '나'를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기억들이 자산이 될테니까 말이다..! 

 

2. '나'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래서

이 이유는 아래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 이유'와 동일하다.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 이유

일기는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일과이다. 시작은 중학생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였다.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솔직히 일기는 정말 꾸준히 귀찮다. 왜냐하면 공을 들여 쓴다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고 크게 무엇이 달려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기를 써온 이유는 불안정한 스스로를 정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굉장히 불안정한 사람이다. 멘탈도 강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 특히 스스로가 무능력하다고 느낄 때, 내가 기대하는 나의 모습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인지하게 될 때면 두려움과 걱정에 휩싸이고는 한다. 그럴 때마다 일기는 큰 도움이 되었다. 일기에 가지고 있는 걱정을 모두 써내리고 나면 제 3자의 입장에서 고민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두려움에 파생된 생각들은 내가 이겨내야 할 장벽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일기는 불안정한 스스로를 바로 설 수 있도록 안정시켜주기에, 꼭 필요한 일과이다.

 

나는 정말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그리고 그 꿈은 하나가 아니다. 많은 목표들을 이루고 싶다. 하지만 그 꿈들을 이루는데 있어서 나는 부족함도 많고 모순점도 많은 사람이라 느낀다. 그것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가끔은 현실과 타협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영상만 보면서 편하게만 살고 싶을 때가 있고 또 가끔은 대단한 위인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이 필요할 텐데 나는 그 노력이 부족한 사람인 것 같다. 그리고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때마다 감히 내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두려움을 몰고 오기도 한다. 

 

이 두려움들을 깨기 위해서는 나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필요했다. 없다면, 믿음을 만들어서라도 해내고 싶다. 그래서 그 믿음이 쌓여가는 과정을 블로그에 남기며 이후에 내가 무너지더라도 다시 나의 기록들을 보며 다시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블로그를 시작한다.

 

그리고 나와 같이 방황하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 나의 일기가 좋은 힘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단언컨데 내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쉬울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당신이 가진 조건에 따라 쉬울 수는 있다.

그러나, 나에게 이 길은 쉽지 않은 길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이 길을 가는 이유는, 지금껏 나의 과거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이다.

하고 싶은 것들을 돈과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고생하신 어머니 아버지께, 우리에게 투자하신 시간을 다시 돌려드리고 싶고

주변 사람이 나로 인해서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내가 겪은 마음고생을 다른 이는 겪지 않았으면,

또는 나를 보고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가 블로그는 쓰는 이유이자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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