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아보이는 하늘에 그렇지 않은 날씨..!
초겨울이 다가오면서 점차 쌀쌀해지고 있다.
요로코롬 추운 날에는 따뜻한 국물요리로 몸안을 수혈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샤브샤브 맛집을 방문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동창인 현빈이(INFP)와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 맛집 어바웃샤브 에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ENTJ에게 INFP와의 만남은 언제나 정화되는 느낌이다.
| 어바웃 샤브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8길 2, 2층
전화번호 02-6402-4949
영업시간 10:00 - 22:00
한줄평 아늑한 실내에서 친구와 꽤 오래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고 싶다면, 따뜻한 국물과 코스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한다. 그리고 죽을 꼭 먹고 오기를 바란다.
어바웃 샤브는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상권이 자주 변화하는 이대부근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몇 안되는 식당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초록초록한 인테리어를 가진 공간이 나타난다.
학생들은 평일 런치(11:00-14:00)에 방문하여 쇠고기 샤브칼국수(9,000원)를 많이 먹는다.
우리는 주말 저녁에 방문하여 일반 쇠고기 샤브세트(12,000원)를 주문했다.
- 샤브세트: 야채버섯모둠, 쇠고기(100g), 생칼국수(100g), 2종류의 육수
- 샤브칼국수(런치메뉴) : 야채버섯모둠, 쇠고기(50g), 생칼국수(100g), 1종류의 육수
육수는 매운 육수, 가츠오 육수, 해물 육수가 있다.
보통 매운 육수, 가츠오 육수 조합으로 많이 시키며
만약 한 종류의 육수만 시킬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가츠오 육수를 추천한다.
그리고 먹다가 부족한 부분은 더 시킬 수 있다.
우선 샤브샤브를 먹었다면, 죽은 꼭 먹어야 한다! 죽 완전 추천!
전체적으로 초록초록한 2000년대 경양식 식당의 느낌이 난다.
무엇보다 2010년대 노래가 나와서 추억소환하며 이야기하게 되는 분위기랄까.
사실 시험기간만 아니었으면 막걸리 마셨을 것 같기도 하다. 강제 추억소환,,
소스는 두 가지 종류로 세팅된다.
1. 고소한 깨 드레싱
2. 피쉬소스 기반의 칠리소스
양파장아찌와 김치는 모나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맛이다.
이후 야채버섯모둠이 나왔다.
숙주, 배추, 새송이 버섯, 만두, 치즈떡, 배추, 청경채, 양파가 한 가득 나온다.
왼쪽이 매운 육수, 오른쪽이 가쓰오 육수이다.
매운 육수는 생각보다 맵고 칼칼하다. 그리고 채수 기반이라서 깔끔하다. 살짝, 공들여서 만든 밍밍한 신라면 국물같다.
가쓰오 육수는 생각나는 그 맛이다. 이마트에 파는 가쓰오 육수 기반의 우동 키트에 들어있는 가쓰오 육수 맛이다.
우선 채소를 각각 1/4씩 덜어 넣었다.
나름 다이어트 음식인 것 같다.
그 다음 나온 쇠고기를 넣었다. 두근두근!
너무 맛있다. 매운 육수, 가쓰오 육수 번갈아가며 먹으면 된다.
따로 밥은 안시켰다. 왜냐하면 나중에 칼국수를 먹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칼국수를 먹었는데,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생각하는 딱 그맛이다! 진심으로 샤브샤브를 먹었다면 무조건 칼국수로 마무리 입가심을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진가는 '죽'이다.
만약 칼국수를 먹기 전부터 배가 부르다면, 칼국수는 건너뛰고 죽을 먹어야 한다.
어바웃 샤브에서 죽 메뉴명이 '죽이는 죽'..이다..
어바웃 샤브가 죽을 정~~~~말 잘만든다.
당근, 김, 계란, 양파가 들어있어서 식감도 좋고 고소하다.
무조건 죽먹을 배는 한번, 두번, 세번 남겨두기!!
이렇게 나름 1시간 30분동안 식사를 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어바웃샤브에서의 식사를 마무리했고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들 쌀쌀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고 좋은 식사시간 가지기를 바란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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