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Restaurant

[이대 맛집] 엄마가 좋아하는 이대 앞 추억의 맛집 '가미분식'

hijo2 2022. 1. 5. 07:51
반응형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동창들과 다녀온 '가미분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미분식'은 칼칼한 생면우동인 가미우동과 찹쌀주먹밥이 유명한 곳으로

이대 앞에서 40년 이상 자리잡아온 분식 맛집이다. 

 

프랜차이즈의 자극적인 맛과 달리

엄마가 해준 듯한 정성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8길 2 (1층)

전화번호  02-364-3948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한줄평  엄청나게 특별하거나 맛있는 맛은 아니지만, 문득 생각나는 맛이다. 엄마가 해준 듯한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을 지닌 곳으로 가끔 생각날 때 친구 또는 엄마와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가미분식의 외관 (Taken by Google Map)

이대 정문에서 앤티앤즈 블럭을 거쳐 

다음에 보이는 블럭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갑자기 계단이 있다.

 

그 계단을 올라가면 '가미분식'이 있다.

 

 

* 2021년도에 코로나의 여파로 잠시 쉬었다가 인테리어를 리뉴얼하여 2021년에 재오픈하였다.

전통적인 분위기는 다소 사라졌지만 이전보다 깔끔해졌다. 

 

메뉴

(참고로 분식집인데 떡볶이는 없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1. 가미우동 (6000원)

2. 주먹밥 (2000원/개)

3. 닭칼국수 (8000원)

.

.

 

이외에도 단골분들은 제육덮밥(8000원), 돌솥비빔밥(8000원) 등을 드시는 듯 했다. 

 

우리는 입문자답게 위의 세 메뉴를 주문했다. 

 

밑반찬 (양념단무지, 김치)

밑반찬으로는 양념단무지와 김치를 주셨다. 

 

양념단무지는 생각하는 그 맛에서 식초 맛이 조금 덜해서 조금 밋밋한 맛이다.

필자는 밋밋한 맛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그에 반해 김치는 조금 자극적이면서도 맛있는 맛이었다. 

 

가미우동(6000원)의 모습

대표메뉴인 가미우동은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고춧가루를 넣어 깔끔하게 칼칼하고

멸치 특유의 감칠맛이 난다. 

 

맵지는 않고 조금 얼큰한 맛이다. 

 

그리고 계란, 대파, 후추, 김가루가 들어있다. 

 

생면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해 부드럽고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막 '우와~~ 맛있다!'하며 두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은 아닌데

무언가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특유의 엄마같은 맛이 있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만들 수 없는 맛이다.

오래 전수된 고유의 레시피가 있는 맛이랄까.

 

주먹밥(4000원)의 모습

가미분식의 또 다른 대표메뉴인 주먹밥은 어디가서 먹어본 적 없는 특별한 주먹밥이다. 

 

우선 찹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밥이 살짝 떡같이 쫀득한 식감이고

표면에는 참기름이 발라져있어 첫맛이 고소하다.

 

밥은 간이 맞게 양념이 되어있는 듯 했다. 

 

겨자와 간장을 섞은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주먹밥을 갈라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주먹밥의 내부 모습

내부에는 잘게 다져진 소고기가 있어서 

한입에 맞게 갈라 먹으면

고소한 첫맛에서 쫀득한 찹쌀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점점 짭짤해지다가 양념된 고기의 맛과 찹쌀의 감칠맛이 어우러져서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맛있지만 차갑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가미분식에서 이 주먹밥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방문한다면 하나쯤 먹기를 추천한다. 

 

닭칼국수 (8000원)의 모습

닭칼국수는 친구가 주문한 음식이라 맛을 조금만 봐서 그런지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학교친구들이 닭칼국수 생각날 때마다 방문하는 곳이기 때문에

맛있다는 후문을 전한다. 

 

가미분식을 방문하면

어릴 때 분식집에서 이런 음식을 먹은 적은 없는데

이상하게도 무언가 몽글몽글한 추억이 생각난다.

 

아침에 조깅하면서 찍은 우리 학교

(몽글몽글)

 

벌써 대학을 다닌지 2년이 되었다. 

 

2019년에 특기자 면접보러왔을 때

엄마랑 점심먹으러 방문했던

나의 이대 첫 식당이 '가미분식'이었는데

벌써 2학년이 되어 방문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곧 3학년이 되는 나라는 화석

잘하고 있는 거겠지??

 

이상하게 가미분식을 방문하면

왜인지 모를 응원을 받는 것 같다.

 

음식 만드는 분의 마음과 정성이 느껴져서일까?

.

.

 

그 때 그 맛

고유의 특이한 맛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메뉴와 인테리어가 업그레이드된

가미분식처럼

 

나도 사람들이 오래 찾을 수 있는

 

오래 찾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 가미분식 후기 끝-!!

 

 

(내돈;내산 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