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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7-2021.11.13] 21살 대학생의 주간기록

hijo2 2021. 11. 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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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간캘린더

2021.11.07-2021.11.13 주간일정

 

2. 계획형 루틴

2021.11.07-2021.11.13 기상인증 결과
2021.11.07-2021.11.13 습관만들기 결과

 

3. 일일캘린더

 

 

4. 일상기록

고등학교 후배 현진이에게 준 면접 응원 선물

현진이 면접 전날일 토요일에 효리와 함께 연남동에서 마카롱을 샀다. 어떤 맛을 좋아할지 몰라 현진이와 잘 어울리는 과일맛 위주로 골랐는데 면접 후 휴식을 취하면서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포스코관에서 곧 터질 것처럼 긴장되는 마음을 품은 현진이를 보면서 면접을 앞둔 감정이 나에게도 전달되었다. 그리고 제작년, 면접을 보던 내가 떠오르면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거쳐갔다. 예상보다 더 힘든 고등학교 생활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잘 이겨낸 것 같다. 사실 가끔 고등학교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초심을 잡기도 한다. 나를 가장 성숙하게 만들어준 계기이고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여긴다.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이겨냈고 그만큼 배우고 얻은 것이 다분한 소중한 나날들이었다. 그렇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 다시 그렇게 살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다시 그 각박함을 견뎌낼 자신이 없다.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두고 싶다.

어디까지 온 걸까. 앞으로 얼만큼 가야할까. 인생에서 어떤 아이템을 가져야 저기까지 빨리 갈 수 있을까.

난 똑똑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무엇을 하고 있고 왜 하는지에 대해 상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부도 단순히 적당히한다고 성적이 나오지 않는 편이다. 그 부분이 항상 날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무엇이든 스스로와 타협하기보다 임계점을 넘어야만 만족스러운 성과가 나왔던 것 같다. 날로먹기 어려웠다. 하지만 많은 노력에 의해 성취한 것은 더 강한 자기확신을 만들어주었다. 나에게 성장은 y=x 그래프가 아니라 가우스 그래프처럼 계단형식을 가졌었다. 유독 이번 계단의 임계점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넘길 때까지 인내할 필요가 있다. 그 계단을 넘으면 새로운 고도에서 더 근사한 나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항상 운은 좋은 편이었으니, 답답하더라도 믿고 해보자.

 

친구들의 권유로 해봤더니 빌리플린이 나왔다. 어쩌면 나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가장 강한 경쟁자는 내가 아닐까. 그래서 나에 대해 알아가는 글쓰기는 중요한 것 같다.

어쩌면, 가다가 고장나지 않으려고 블로그를 쓰는 것 같다. 일종의 자기위안같기도 하다. 이제껏 너무 열심히 달려왔다. 채찍질도 기간제로 해야하는데, 무엇이든 꾸준히 해야한다는 가치관 아래 채찍질조차 꾸준히한 듯 하다. 휴식한다고 해놓고 다시 또 달릴 것 같긴 하다만, 앞으로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 및 획득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또한 이렇게 블로그에 자신에 대해 글을 쓰면서 마음 속 중요한 말에 귀기울이고자 한다. 매주 주간기록을 쓰는 순간은 나에게 안정감과 휴식을 준다.

이제 더이상 나;다움의 CEO가 아니다. 하지만 멀지 않은 날, 더 나은 CEO역량을 갖추어 돌아올 것이다.

돌아오는 길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내가 놓으면, 그냥 놓는 것이다. 과제든, 시험이든, 창업이든, 인생이든. 지금껏 해온 창업을 놓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아마 인생의 큰 로드맵 속 다음 창업 계획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미련을 털어내고 빠르게 하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종의 과정이었다. 1차 발표심사를 통과하고 이제 최종심사가 남은 비즈니스플랜대회를 잘 준비해서 미련없이 마무리하자. 무엇보다 이번 시행착오를 통해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스스로의 단계를 객관적으로 인지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며 계획을 다시 세워보자. 이번 기회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점을 보완하고 극대화하면 되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적합한 시기가 올 때까지 준비하자. 

어릴 적부터 길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은 것 같다.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랜만에 서울대에 랩미팅을 왔다. 교수님은 여전히 나를 좋게 봐주시는 듯하고, 나 또한 먼길 돌아 다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환경분야에 역량을 갖추고 있음이 느껴진다. 환경이 나의 운명이기는 한가보다. 창업에서 배운 것들을 환경분야와 인생에서 잘 활용해야겠다. 이것이 아마 환경분야에서 나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스노우볼

이번주 교육봉사에서는 스노우볼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이제 2학년으로 올라갈 때가 되어서인지 진지하게 집중하며 만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조금 벅찼다. 벌써 이렇게 의젓해졌다니 세월도 빠르고 아이들도 대단하다. 그리고 만들기 재료인 스티로폼공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자제하지 못하고 만지다가 조금의 파국이 일어났다. 나도 아이들만큼 의젓해져야겠다. 

 

봉사팀원들과의 행복했던 시간!

오전의 봉사가 끝난 뒤, 교육봉사팀원들과 3개월만에 처음으로 함께 식사를 했다. 홍대에서 라멘을 먹은 뒤 빵집, 길거리 투어, 옷가게, 인생네컷, 타로, 무신사 스토어 등을 방문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었다. 봉사팀원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하며 하하호호 성격 잘맞기가 어려운데 대화의 결들이 너무 잘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선배는 보들보들한 특유의 성격이 너무 좋으시고 후배는 통통 튀는 발랄함이 너무 귀엽다. 

 

고등학교 절친들과의 즐거웠던 1박 2일 (지니지니야, 나 너 잘 그렸지?) 

오랜만에 주예랑 은진이를 만나 처음으로 훠궈도 먹어보고 내가 좋아하는 따뜻한 팥붕어빵, 계란빵, 와플도 먹고 사진도 찍고 놀았다. 은진이네 집에서 늦은 밤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평소 머리만 대면 잠드는 내가 또 코를 골았다고 한다. 하지만 반응을 보니 드르렁 쿨쿨이 아니라 고로롱 꿀꿀이었던 것 같다. 1박을 보낸 후 이삭토스트로 아침을 먹고 오전부터 경기도 시흥시의 소래산을 등산했다. 하산 후 먹은 국수와 파전, 소래산 막걸리가 정말 맛있었다. 이후에도 시장에서 닭강정과 수수호떡 등 먹부림을 하여 지금 늦은 밤에 까스활명수를 먹으며 글을 쓰는 중이다. 명치가 아플만큼 치명적인 맛이었다. (등산코스, 후기는 페이지를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5. 일주일 평가

쉽지 않은 일주일이었다. 마음 고생이 많았다. 이제껏 해온 도전을 정리하고 방향을 수정한 뒤, 다시 도전할 준비를 한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놀랍게도 설렘도 있다. 이제 무엇이 부족한지 명확히 알겠다. 그리고 내가 성장한 과정 모두가 뜻깊은 순간들이었으므로, 아마 다시 태어나도 같은 일주일이자 같은 인생을 살 것이다. 그만큼 후회는 없다. 좋은 시도였다. 잘했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꾸준히 나를 찾아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들에게 잘하자. 그리고 그들이 힘들 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며 보답할 수 있도록 내적 성공뿐만 아니라 경제적 성공도 성취하자. 

이제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당 분야에서 자기반성과 공부 비중을 늘이고 집중도를 높이자! 부모님이 인생은 제멋대로 사는 거랬다. 이판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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