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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대학생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규칙

hijo2 2022. 2. 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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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경우를 살펴보았을 때, 새로운 환경이 주어지면 사람은 긴장을 느끼며 환경에 맞게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구, 창업 등에 도전했던 나는 늘 새로운 변화를 경험했던 것 같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그 '변화'들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준 소중한 도전이기도 했지만 일종의 방황으로도 느껴진다.

예를 들면, 나의 꿈은 '생태복원 사업가'라서 연구와 창업을 둘 다 경험해야 나중의 기술창업을 잘 수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생이 되자 무작정 '창업'에 도전했다.

몇 번의 실패는 나의 한계를 명확하게 일깨워주었지만, 이를 인정하기 싫었던 나는 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난 무엇이든 가능할 줄 알았는데, 스스로를 몰아붙이더라도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속상했다.

당시의 나는 스스로의 부족한 능력과 경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을 높이 평가하며

창업과 연구라는 요소를 현실적으로 언제, 어떻게 경험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모른 채 뛰어든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창업 주제는 '생태복원'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우수하게 평가하는 '최연소, 단기, 플랫폼 창업'과 같은 키워드에 욕심을 내기도 했었다. 

 

그래서 대학생 저학년부터 했던 무조건적인 도전은 일종의 방황인 면도 있었다

물론 나에게 큰 교훈을 줄 수 있는 고마운 경험이었지만 말이다.

방황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무'가 되기도 하고 '유'가 되기도 한다.

 

 

무튼 도전의 과정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상이 있었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성취가 있었다.

그래서 과거의 나는 다양한 곳에서 자극을 받으며 긴장한 상태를 유지했었다. 

그리고 그 긴장을 참 좋아했다.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2022년, 꽤나 다사다난했던 방황을 끝낸 나는 이제 선명한 진로와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금의 나는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연구실 인턴, 창업, 공모전, 동아리 등으로 가득 채워졌던 나의 일상이

이제 '선택과 집중'으로 영어공부, 학점관리, 연구만이 남겨졌다. 

 

한마디로 조금은 지루하다.

 

나에게는 더 이상의 도전보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꾸준한 발걸음들만이 남았다. 

이제 그 재미났던 방황없이 설정한 목표에만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회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계획에 따라 꾸준히 해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변화에 익숙해져 무난한 하루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의 나는 무난한 하루가 주는 힘을 잘 모르며 살아온 것 같다.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요즘 나는 분기별로 테마를 정해 2년의 목표를 세우는 중이다. 

예를 들어, 키워드(논문 작업, 특허 작업, 학점 관리, TEPS, 대학원 본격 준비, 창업, 스타트업 인턴, 연구실 인턴 등)를 선택하여

약 1개월~3개월을 분류하는 것이다. 

 

이렇게 계획을 세우면, 나의 미래가 조금은 더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지금 현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보인다. 

 

무엇보다 나의 기준과 속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타인과의 비교와 경쟁에서도 자유로워진다. 

여유를 가져야 할 때, 달려야할 때가 보이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다. 

무난해보이는 날갯짓이 사실은 무난하지 않은 것이었다.

 

 

여하튼!

오늘 내가 이 글을 적는 목적은 하루를 효과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규칙을 부여하기로 했고 그 규칙을 구독자분들과 공유하기 위해서이다.  

 

 

체계를 잡으면 힘을 덜 들이고도 성취하기 쉽다. 

 

 

 


 

# 하루

귀찮고 어려운 것일수록 남는 것이 많다. 귀찮고 어렵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 

 

0. 취침 시간은 제한X

1. 5시 기상

1-1. 기상 후 환기
1-2. 유산균과 따뜻한 차 섭취
1-3. 하루일정 계획

*오늘 해야하는 일은 딱 3가지만 정하기
**스케줄에 없는 일은 되도록 하지 않기

2. 5시-7시: 개인공부

3. 7시-8시: 운동&샤워

3-1. 운동 택1 (유산소 주 3회, 상/하체 주 3회, 코어 주 3회, 요가 주 5회)
*유산소는 오후도 가능
**귀찮은 일은 빨리 끝낼수록 좋다. 운동은 하루 일정에 변동성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빨리 처리하고 싶다.

4. 오후에는 학업활동 

4-1. [학점관리] 수업 밀리지 않고 듣기
4-2. [학점관리] 수업복습, 시험기간용 자료 제작
4-3. [영어] 짠내영어 강의 1개, 튜터링 20분 (주 2회 전화영어)
4-4. [영어] TEPS 계획대로 공부 
4-5. [자기계발] 경제, 창업, 자아성찰 등의 활동
*작업시간(데드라인)을 정해두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6. 블로그 작성, 정리

7. 취침

 

 

# 일주일

1. 일주일에 주 2회 초과하여 사람만나지 않기

경험상 사람을 자주 만나면 나의 일상이 무너진다. 관성에 의해 움직이던 일상이 무너져서 다시 회복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특히 사람과 교류하는 횟수가 3회를 넘어가면,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다. 
노는 것이 매우 재미있어서 하루 계획을 짜고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정도 거절하는 힘도 필요하다. 

2. 요일별 테마를 따르자. 

일요일 : 생태복원 공부
월요일: 방청소, 경제공부
화요일: 환경이슈 공부
수요일: 창업공부
목요일: 꿀팁관련 자기계발공부
금요일: 농업 공부
토요일: 휴식 - 자아성찰, 주간목표 및 계획, 조사
*조사: 공모전, 장학금 등 새로운 기회 찾아보기
*주간목표는 한달목표를 기준으로 생각하여 작성

 

 

# 한달

1. 월별 캘린더에 한달목표 수립

2. 통장관리

 

 


*실천하면서 점차 보완해나갈 예정!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이렇게 규칙을 세워보았습니다. 
실천을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보완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조언해주실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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