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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22.1.8] 22살 대학생의 첫번째 주간기록

hijo2 2022. 1.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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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간목표

(1) 다이어트

(2) 우선순위에 따른 계획 실천률 A 90%, B 60%, C 30% 달성하기

하나씩 차근차근 잡자. 응원한다 내 자신. 

 

2. 주간캘린더

 

3. 계획형 루틴

2021.01.02 - 2021.01.08 기상인증 결과
2021.01.02 - 2021.01.08 루틴 만들기 결과

루틴을 너무 안지키는 것 같다. 하나마나인 느낌..? 다시 루틴을 세워야겠다. 

 

4. 일일캘린더

 

 

5. 일상기록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출근! 너무나도 좋은 근로환경과 사람들이 있어 일하는 것이 즐겁다. 

지난 1월 4일, 근로장학을 위해 처음으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다. (1월 동안 주3회, 8시간씩 근무할 예정이고 근로환경이 매우매우 마음에 든다. 어떤 근무를 했는지는 나중에 따로 글을 작성하려 한다.) 사실 난 시급제 보다는 성과제를 좋아해서 1학년 때 근로장학을 경험한 이후로 다시는 시급제로 돈을 벌지 않을거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이번 방학에 여러 요인이 겹쳐 다시 근로장학을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 근로장학을 해본 것은 1학년(2020년) 때 학교 도서관에서의 영화 DVD 관리였다. 그 당시 과외랑 창업활동 그리고 여러 대외활동을 준비하면서 근로장학을 하고 있었는데 나의 소중한 시간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으로 나의 시간을 평가하고 시급을 주는 것에서 현타를 느꼈다. 물론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서 돈을 벌어야만 했고 생활비로 쓸 수 있는 돈을 받을 수 있었지만 도서번호 체계, 상사의 업무전달 대처법 이외에 크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게 속상했다. 힘들더라도, 돈을 적게 벌어도 조금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그만두었고 이후 교수님에게 메일을 넣어 인턴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턴생활도 하다보니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배우는 것은 많고 앞으로 배울 것도 많았지만, 아직은 연구 이외의 것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난 기술창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기술과 사업을 함께 배울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전 학기와 방학 중에는 서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연구실 인턴, 학업, 대외활동, 창업활동이 일주일 내내 꽉 차 있었다. (물론 활동들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업무를 기간제로 운영했다.) 게다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여유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방학에는 목표로 삼은 기술창업 방향이 달라져 한 곳의 인턴을 그만두었고 뜻하지 않게 창업활동도 마무리되어 새로운 일을 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이 참에 재밌어보이는 근로장학도 신청하고 서브웨이 아르바이트를 신청했다.

 

사실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카페나 식당을 하고 싶었는데 식당은 일이 너무 많을까봐 겁이 났다. 그래서 요식업이라면 서브웨이를 선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말에 망가지는 수면패턴을 잡고 학기 중의 학업이나 약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주말오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딱 공고가 났다. 운 좋게 첫 아르바이트를 원하던 조건에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시기는 정해두지 않더라도 머릿 속에 언뜻 계획이 있으면 시기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듯하다. 앞으로 주말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따뜻하게 구운 빵 냄새를 맡을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어깨가 들썩인다. 

 

생각해보니 난 이미 너에게 녹고있었나봐

사실 요즈음 마음이 굉장히 불안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한가하게 잘 쉬었다고 적어놓고 이제와서 불안하다니. 왜 그럴까. 음 이것이 대학생 3학년의 부담인가. 끙끙 앓고있는 부담감 속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서, 자신의 인생에 너무 진심이라서 미래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렇다고 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싶지는 않다. 인생은 한번 뿐이잖아. 어쩔 수 없다. 결국 차근차근 해보는 수 밖에.

 

근로하면서 읽은 만화책에서

돌이켜보면 1월이 되면, 자기 전에 우는 시간이 많았다. 잘하고 있는지 겁이 나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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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번 더 돌이켜보면, 이 불안감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왔다. 이 불안감이 항상 나를 키워오고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불안해도 괜찮다. 하나하나씩 잡고 밟아나가면 된다. 지금 불안해서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괜찮다. // 음.. 괜찮나..? 사실 조금 줄일 필요는 있어보인다. 대외활동은 어차피 기간제니까 곧 하나는 없어진다. 그리고 주 24시간 근로도 1월이면 끝나니까! 무엇보다 창업처럼 온 정신을 기울여야하는 것은 없다. 그래서 그 일을 할 시간이 오면 걱정하지 말고 차근차근하면 된다. 복잡할 것 없다. 그리고 조금 바쁘다보면 금방 또 지나갈 불안들이다. 지금하는 것처럼 무기력해지지 않고 성실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면 된다. 그러고 나면, 내가 만든 그 환경속에서는 고작 나 하나만 성실하면 된다. 잔생각이 들더라도 흘러가는 시스템 속에 나를 맡기고 움직이면 된다. 걱정말고! 불안하더라도 많이 웃자! 그럼 살도 빠져! 

 

그랬으면 좋겠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이때까지 많은 것을 해온 것 같은데(뭐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은 듯하다. 어느 순간보니 좋은 성과들이 따라온 느낌이 더 강하다.) 왜 또 해야하나. 언제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해야한다. 음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때 느낀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난 내가 원하는 목표만큼의 배경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배경을 내가 만들어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오는 허탈함이나 핑계(책임전가)가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잘했네'하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훨씬 좋다. 그래서 그 때의 즐거운 결말을 위해서 지금과 같이 스쳐가는 지독한 시간들은 어쩔 수 없이 지나가야하는 과정이다. 지금 하고 있는 나의 움직임이 나중에 보면, 참 잘한 것이라 여겨졌으면 좋겠다. 지겹지만 나를 위한 일종의 훈련이라 생각하자. 

 

사실 나 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도 마음 한 켠에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 이유는 모두들 자신의 인생에 진심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아서, 더 잘하고 싶어서 불안한 것이 아닐까?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은 자신이니 스스로의 기준대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이는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인 듯하다. 불안감은 현대사회 속에서 누구나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니 스스로를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말자. 불안감은 충분히 나의 의지대로 해소하고 조절할 수 있는 감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메리 햅삐 -! 

그렇게 무거운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데 금요일에 장학재단에서 '풍요로운 마음을 가진 채로 인생을 사는 법'에 관한 강연을 듣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같이 밥먹고 볼링장가고 노래방을 가니 기분이 매우 가벼워졌다. 그리고 그 다음날 코엑스에서 유학박람회를 방문하고 스타필드에서 새로운 것들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니 생각이 단순해졌다. 무언가 에너지를 얻었달까. 불안감도 없어졌다. 심적으로 부담감이 없으니 머리도 팽팽돌아간다... 토요일 회의가 어찌나 잘되던지..그래서 앞으로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마다 서브웨이 알바 후 서울투어를 하려고 한다. 무조건 일주일 중 하루는 놀러다니기다~! 또한 강연을 듣고 나서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앞으로 나의 인생 좌우명은 '나에게 솔직한 사람이 되고 즐겁게 사는 것!'이다. 

 

 

 

6. 일주일 평가

이제 일주일 체계가 잡혔으니까 몸만 제대로 움직이면 된다. 

일주일을 다시 돌아보니, 생각만 많았지 한 건 딱히 없는 듯하다. 

마음이 건강해야 할 일도 제대로 하나보다.

우선순위 A, C 항목은 성공했으나 B항목은 완수율 54%로 실패.  

 

다음주는 잘 공부하고, 잘 일하고, 잘 놀자!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이 최고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저의 소소한 주간기록을 읽고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글은 생기있는 에너지를 전달해주지 못해 조금은 죄송스럽습니다.

유독 생각이 많고 불안해 밤잠 설친 나날들이었네요. 

다들 최근 어떤 감정을 가지며 생활하고 계신가요? 

불안할 수도 있고 즐거울 수도 있고 무기력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떠한 감정이든 자신의 마음과 잘 대화하여 그 감정을 잘 활용하거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주도 고생많으셨습니다.

다음주에 뵐게요!

편안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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